오늘의 육아일기!!

바로 이 녀석이 그 유명한 '낮과 밤이 뒤 바뀐 아이'!!!



조리원에 있다가 처음 집에 온 날 하루종일 똥을 안 싸던 아가가
밤 늦게 아주 달고 깊게 자더니 새벽1시 쯤 일어나서 새벽4시까지 왕성하게 먹고 3차례나 큰 일을 봤다. -_-;
그리고 어제는 새벽1시부터 새벽5시까지 방황
(운다 → 젖 물린다 → 무아지경 잠듬 → 눕힌다 → 금새 운다 → 젖 물린다 → 무아지경 잠듬 → 눕힌다 → 금새 운다.... 무한 반복에 간혹 똥싸기 기술 발휘)하다가

엄마도 같이 누워 젖을 물리고 곯아 떨어지자 드디어 깊게 잤다.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방금 재웠는데 귀신같이 또 일어나 빽빽 거리는 아가를 보고 있자면
나도 이성이 작동을 안해 막 때려주고 싶고 밉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회사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제 태어난지 2주 된 아가가 본능적으로 살자고 신호 보내는 건데
내가 왜 그런 마음을 가졌을까 참 눈물 날 정도로 미안하다.
새벽내 아가 밥 주느라 힘들어하는 와이프도 걱정된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나도 백일 때 까지는 무척이나 울었다니 뭐 누구 탓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아가야, 미안해...아빠가 더 많이 이야기 해주고 이름도 얼른 지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