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1.20 Rock is dead...그 이후 1
  2. 2007.04.01 일요일 아침부터 블루스 한 곡 땡기....
  3. 2007.03.06 NIN - Beside you in time
  4. 2007.01.31 Jet 의 두번 째 앨범
  5. 2007.01.24 일요일

Rock is dead...그 이후

제목과는 달리 호주밴드 Airbourne 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무조건 적인 추천)글이다.

참으로 식어빠진 커피, 맹물매운탕 같은 지금의 rock 씬. 전 세계적으로 60년대 이후 중 가장 처참한 상황이 2000년 이후의 rock music 界 아닌가 싶다. 주옥같은 그런지 밴드들을 양산하던 90년대 말을 끝으로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자마자 어째 이렇게 약속이나 한 듯 미적지근하고 그저그런 음악들만 튀어나오는지. 국일관 나이트 사운드와 거진 비슷해져버린 일렉트로니카와 온갖 크로스오버 짬뽕의 향연, 느끼한 브릿팝으로 대신 배를 채우다 지쳐 포기한지도 이미 오래다.

물론 완전한 사막으로 변해버리지 않은 이상 뻑뻑한 목구멍을 적셔주는 소낙비는 가끔 쏟아지는 모양이다.

2003년에 Get born 들고 나와서 그 때 그 감각 되살려주던(+ 21세기 스타일로 잘 녹여주심) 구세주 JET 에 이어 또 호주에서 화끈한 인간들이 밴드 조직해서 앨범을 내주신다.

어...AC/DC 카피야...라고 단정 짓기는 조금 이른 것 같고 앨범 한 두 장 더 들어주고 싶으나 올해 나온 'Running Wild' 앨범이 정규 데뷔 앨범이나 마찬가지니 참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일단 듣는 (보는) 방법밖에는.

일요일 아침부터 블루스 한 곡 땡기....

Popa Chubby - Rats get whacked

Popa Chubby web site

NIN - Beside you in time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m halo22.nin.com


2월 27일에 NIN의 새로운 live footage Beside you in time 이 발매 되었다.
포맷은 DVD, HD-DVD, Blu-ray.
아마도 공연실황을 차 세대 포맷으로 발매한 거진 최초의 뮤지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PS3를 제외한 공식적으로 출시된 Blu-ray 플레이어도 한 모델인 이 시점에 dolby true-hd 5.1 포맷까지 지원한다.
게임을 제외한 차 세대 포맷의 첫 구매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Trent Reznor는 정말 부지런한 인간.

Jet 의 두번 째 앨범


포스트 그런지 시대는 Rock 역사에 있어서 암흑기이다.
보이밴드 하드코어가 나오질 않나 간지러운 변종 펑크가 차트를 장악하지를 않나...

하지만
Rock 본질의 화끈함과 박력은 호주에서 이어졌다.

Jet
Shine on은 발라드 트랙이 데뷔작보다 많이 선택되어 얼핏 듣게 되면 느슨해진 듯 하지만
레코딩은 더더욱 아날로그 적인 거친 음으로 이루어졌고 트랙들은 굉장한 흡인력의 그루브를 지닌다.

AC/DC가 언급됨은 어쩌면 호주밴드의 운명이겠지만(INXS 빼고!)
낯 간지러운 표현으로 그 스피릿은 고스란히 물려받고 스타일은 복고적이며 감각은 세련됐다 (후아~ 표현봐라)

바램은 울림이 좋은 클럽에서 빅 사이즈의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Jet의 레코드를 듣고 싶을 뿐이다.
(공연은 바라지도 못하는 이....혹시 올 해 펜타포트에 온다면-)

일요일

오후 4시가 넘어서야 1주일 동안 쌓인 먼지를 청소하고 욕실도 닦고
저녁도 먹었으면서 개콘을 보다가 연강이랑 죽이 맞아서 닭발에 생맥주를 시킨다(또!)

한 잔 두 잔 들이키다가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엇 공감에 한영애 떴다!
(일요일마다 꼭 보게 되면서 왜 항상 기억해내지 못할까)

술김에 음악에 집안 조명 맞추고 작은 방에서 스트랫 꺼내다가 되도 않는 펜타토닉 후려본다.
이런 젠장 기타를 얼마나 안쳤으면 몇 분 치지도 않았는데
육갑 조금 떨었다고 손가락에 물집 잡히네 허헛

공감 무대에서 빛나는 썬버스트 바디의 또 다른 스트랫을 보면서 이 놈이 참 불쌍해 진다.
2년 전엔가 큰 맘먹고 산 놈인데 무대 조명 한 번 못 바라보고 맨 날 방구석에서....
06년이 가기전에 몇 곡이나마 만들어 보자고 미니CD도 잔 뜩 샀는데 역시나 사운드 쳌에서 끝난 2006년이다.

방구석에서 날 째려보는 저 머신대가리랑 한심한 손가락 물집 쳐다보면서 역시나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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