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y Lewis & Th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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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국인의 대표적인 외모만큼 딱 미국스런 Rock&Roll의 휴이루이스



 그 들의 음악을 처음으로 들은 건 몇 회인가 Back to the future 가 후보로 올랐던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에서였다. 당시 아마 국민학교 5학년 이었을 텐데 고가로 인해 국내에는 수입이 못되었던 가족영화의 명작에 삽입된 곡을 시상식을 통해서 먼저 접했던 것 이다. 6학년 때 부터 음반수집과 미친듯이 카세트 테잎 녹음에 열올리기 이전 당시 TV에서 방영되는 좋아하는 영화 관련 영상을 VTR로 녹화해 닳고 닳도록 보는게 하나의 오락거리였는데 아카데미 시상식도 그런 연유로 녹화해서 보고 그 들의 음악을 처음으로(영화보다 먼저) 접했던 것 같다.

당시 반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기억이 나는데...

"이거 '미래로 돌아가다'의 주제 음악이래."
"말이 안되잖아."
"뭐가?"
"미래로 어떻게 돌아가, 말이 돼?"

뭐 대충 이런 분위기 였던 듯... ^-^

어쨌든 이 후 '빽'투더 퓨쳐가 이제 Heavy Metal 음악에 미쳐있던 중딩 시기에 개봉이 되었고 영화를 보며 마이클 J. 폭스의 기타연주와 영화속 휴이 루이스 모습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좀 더 하드한 음악을 즐겨듣던 그 시기에 그 들의 음반을 사 볼 생각은 전혀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또 해가 지나 매리 해론의 '아메리칸 싸이코'를 보면서 잊고 있었던 휴이 루이스...의 음악에 빠져버렸다. 음악적 취향도 어찌보면 제일 하고 싶은 종류가 아메리칸 하드록&락앤롤 이기 때문에 더더욱 와 닿았던 것 같다.

영화 속 크리스챤 베일이 살인하며 휴이 루이스...의 앨범과 곡에 대한 제대로된 평을 하는데 그 때 흘렀던 음악이 바로 이 'hip to be square'이다. 끔찍한 장면과는 달리 음악은 정말 엉덩이를 가만 둘 수 없을 상태로 몰고간다. ^^

노래방 가면 가끔 '파워 오브 러브'를 불러보는데 역시 휴이 루이스의 걸쭉한 보컬이 아니면 그 들의 음악은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부턴가 완전히 뜸해진 밴드가 되어 버렸는데 이 들의 음악이라면 세대가 흘러도 언제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