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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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인간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하는 것은 적어도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구상에 존해하는 한 있어서는 안될 행위이다.

벼르던 영화를 보고난 뒤 마지막 장면을 넘기며 이러한 감정을 품어본 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어차피 영화도 하나의 이야기 예술이기 때문에 서사가 핵을 이룸은 당연할진데 1. 그동안 전혀 다른 영화보기에 길들어져서 인지 2. 내 감성 자체가 건조하거나 3. 이미 그 이야기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접한지 오래되서 가 그 반가운 감상 중의 한 가지 인 것 같다.

예측이 가능한 결말이었지만서도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끝까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두 주인공의 재회를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비즐러의 표정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이런 좋은 영화를 남기고 54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울리쉬 뮤흐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