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고'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08.09.01 音樂記
  2. 2008.08.23 볼 때마다 눈물 나는 이승엽 인터뷰
  3. 2008.08.12 8/10 중국 친황따오 한국:이태리 축구경기 관람
  4. 2008.07.08 세수
  5. 2008.06.17 타인의 삶
  6. 2008.06.15 Huey Lewis & The News
  7. 2008.06.09 플레이 리스트 1
  8. 2008.04.07 천진 seven club 1
  9. 2008.01.20 Rock is dead...그 이후 1
  10. 2008.01.07 슬래쉬 필름 선정 2007년 best film

音樂記

0. 어릴 때 부터 아버지가 사놓으신 LP를 집에서 틀어대다가(당시 최고의 페이보릿은 생상의 '동물 사육제' 였음) 국딩 5학년 때 A-ha의 'take on me' 비디오클립을 보고 뿅가서 황홀해 할 찰나에 사촌누나가 선물로 A-ha의 1집 LP를 사주더군요. 아-하!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아버지처럼 사서 들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한 두장씩 LP를 구입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American top 40기반의 곡들과 당시 한국에서 유행하던 pop 음악을 들었습니다.

1. 저 국민학교 6학년 때가 헤비메탈뮤직의 황금기 86년 입니다. 당시 빌보드 챠트는 거의 메탈밴드의 음악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제일 대중적이던 Bon Jovi의 'slippery when wet'앨범을 성음 테잎으로 사서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습니다. 확실한 비트와 묵직한 기타리프 그리고 터질듯한 보컬, 드디어 rock 음악에 귀를 적시게 된 것 입니다. 이후 용돈만 생기면 주로 헤비메탈 LP를 사댔습니다. 금지곡을 듣기 위해 세운상가를 찾아 무서운 포르노 테잎 강매 아저씨들이 있는 루트를 피해 해적판 가게에 당도 소위 빽판이라는 것 까지 사모으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눈을 피해서 겨울이면 두터운 점퍼안에 LP를 숨겨 들어오는 짓도 많이 했었죠. 그렇게 해서 유럽의 몇몇 아방가르드 아트록을 제외한 rock 음악 전반에 취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터진 얼터너티브/그런지의 물결은 제 2의 충격파 였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Nirvana 의 'nevermind' 앨범을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듣고 3명의 인원으로 만들어진 사운드에 무척 매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2. 대학에 가게되면서 드디어 꿈 꾸던 기타를 배워보고자 싸구려 일렉기타와 앰프를 구입하고 학원을 알아봤습니다. 당시 Zero-G에서 기타를 맡았던 송재성씨가 성신여대 근처에 학원을 하나 차렸는데 거기서 2달 정도 기초를 배웠습니다. 송재성씨가 자기 연습실에서 MR에 맞춰 익스트림의 곡을 똑같이 연주할 때 정말 황홀했습니다. 학원 2달 이후에는 국내에 발간된 TAB 악보 책으로 계속 독학을 하고 카피연습을 했습니다. 음악적 취향은 이제 다양하게 변모하여 좋다는 건 다 듣게 되고 특히 군에 가기 직전엔 재즈에도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스오버의 물결을 타고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의 물결에 흠뻑 빠져 지내다가 당시 홍대의 드럭을 중심으로 인디밴드가 성행, 저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여 드럭진출을 목표로 연습을 시작....하나 둘 친구들이 군에 가는 바람에 다시 한번 방구석 기타쟁이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1년의 짧은 연애를 마치고 군에 입대했습니다.

3. 제대하고 나니 친구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친구 집 지하실에 둥지를 틀고 Pearl Jam 의 커버를 주 구성으로 해서 홍대 클럽을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GN'R의 몇 곡과 자작곡 2-3곡 정도를 연습해서 홍대의 프리버드에 6개월 정도 나갔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당시 기타톤을 잘 못 뽑아낸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타 실력이 발전한 시기가 그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4. 99~00년 정도 컴퓨터에 빠져있던 시기에 친구의 소개로 ACID라는 looping 위주의 시퀀서 프로그램을 소개받습니다. 지금은 일반 PC사운드 카드를 이용하여 멀티트랙 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이전부터 Tascam의 아날로그식 4채널 멀티트랙 레코더라도 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달로 집에서도 간단한 멀티레코딩은 가능함에 무척 신기하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간단한 드럼샘플 wave 파일을 구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템포에 맞춰 먼저 드럼 트랙을 기본으로 하여 베이스 녹음, 기타 녹음, 보컬 녹음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앰프+노래방 마이킹으로 직접 녹음한 오디오 트랙들은 사운드 포지를 이용하여 적당히 손질해 주었습니다. 대여섯곡 정도를 작업했는데 지금은 모두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5. PC 하드웨어가 발달함에 따라 점점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향상되었습니다. 기타 이펙터로는 POD 2.0을 구입했고 Egosys의 PCI 사운드카드인 waveterminal 192L 과 midi 입출력이 가능한 케이블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녹음해보고자 했습니다. 이 때 시퀀서로는 cubase 를 사용해보려 했고, 각종 VSTi(가상 악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가상악기를 제어하기 위해 야마하의 마스터 키보드(CBX-K3)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는 가상악기를 이용해 제법 풍성한 조합을 꾸며봤지만(올드스쿨 올갠 사운드를 넣어봄) ASIO 드라이버의 레이턴시 때문에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의 열성 부족 탓이지만 지금까지도 회사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데에다 언제나 머리속으로 의욕만 앞서고 실행에 못 옮기는 게으름때문에 큰 발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2년전에 최종적으로 구입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에디롤의 FA-66을 통해 이미 현 수준의 컴퓨터는 홈레코딩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전까지는 몇몇 칩셋과 OS상의 문제 때문에 cubase 등의 불협화음이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의 듀얼코어 이상의 사양 및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각종 소프트웨어의 발달(시퀀서 및 가상악기)로 집에서도 어느정도 수준의 레코딩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6. 현재로서는 있는 장비를 활용하여 다시 곡 작업을 해 볼 생각에 있습니다. 우선 기타는 guitar rig 이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톤을 잡고 아쉽게도 베이스 기타가 없는 관계로 나머지는 모두 가상악기에 의존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퀀서를 뭘로 정하느냐인데 얼마전에 써본 Ableton 의 Live 도 나름 매력적인 시퀀서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시퀀서의 대명사 cubase로 작업을 하겠지만 저는 실제 녹음되는 audio track은 기타와 보컬 뿐이므로 가상악기의 의존도가 많은데 플러그인이 여러개 걸려도 현재의 PC사양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이 가능한 시퀀서가 제일일 것 같습니다.

7. 하고싶은 음악 스타일은 참 간사하게도 좋아하는 곡이 생길 때마다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는 Bruce Springsteen이나 일본의 오자키 유카타 같은 뮤지션이 목표이긴 하지만 방구석에서 곡 만드는 것 만으로는 그런 정력적인 음악이 나올리가 없겠죠. 지금의 1차적 고민은 각종 tool을 잘 다루는 것 인데 아무리 조언을 구해도 직접 곡 작업을 하며 체득하는 게 제일 빠른 것 같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물어보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리고 각종 플러그인이나 가상악기의 조합도 고려하고 guitar rig을 사용한 기타톤의 완성도 생각해 볼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내어 작업을 진행하게 되면 종종 글도 올리고 자문도 구하겠습니다.

볼 때마다 눈물 나는 이승엽 인터뷰

강한 남자의 드문 눈물이라 더욱 감동되는 듯.
인터뷰 내내 울음을 목구멍으로 꾹 눌러 참고 말하는 이승엽 선수.

볼 때마다 같이 눈물이 난다.


8/10 중국 친황따오 한국:이태리 축구경기 관람

천진지역 한인커뮤니티 '천사모'의 도움을 얻어 다녀온 친황따오 올림픽 축구경기.
가는데 5시간 오는데 5시간 걸렸지만 20년만에 관람한 올림픽 경기, 그리고 중국에 와서 관람한 경기...그 외에 여러가지 것들이 조금 더 다른 느낌을 주었다.
(88년에는 메인 스타디움에서 육상경기 단체 관람을 한 기억이 이제서야 새록새록...)


20년 만에 손에 쥐어보는 올림픽 티켓

20년 만에 손에 쥐어보는 올림픽 티켓


새 고속도로로의 진입-펑난난 톨게이트

새 고속도로로의 진입-펑난난 톨게이트


휴게소까지의 거리가 멀어 톨게이트 사무소에서 용무해결

휴게소까지의 거리가 멀어 톨게이트 사무소에서 용무해결


천사모의 스텦 '쩐쉬' 이 날 참 많은 고생을 했다.

천사모의 스텦 '쩐쉬' 이 날 참 많은 고생을 했다.


이동에 사용된 전세버스 -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아 조금 힘들었다.

이동에 사용된 전세버스 -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아 조금 힘들었다.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점유한 각종 대형 화물차들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점유한 각종 대형 화물차들


휴게소에는 대형 트럭 운전사들이 쉴 뿐 화장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휴게소에는 대형 트럭 운전사들이 쉴 뿐 화장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_-"""

-_-"""


새로 생긴 고속도로의 안내

새로 생긴 고속도로의 안내


친황따오 톨게이트인가....경기장 가는 곳은 이 톨게이트가 아니었다.

친황따오 톨게이트인가....경기장 가는 곳은 이 톨게이트가 아니었다.


공기도 맑고 바닷가 도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친황따오

공기도 맑고 바닷가 도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친황따오


도보로 경기장까지 이동

도보로 경기장까지 이동


천사모 동생들 - 신동과 인간병기 (^^)

천사모 동생들 - 신동과 인간병기 (^^)


친황따오 축구경기장 - 서양인은 매우 드물었다.

친황따오 축구경기장 - 서양인은 매우 드물었다.


경기장은 최근에 리모델링 한 듯,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경기장은 최근에 리모델링 한 듯,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전 경기인 카메룬:온두라스 전의 시작에 앞서

전 경기인 카메룬:온두라스 전의 시작에 앞서


카메룬과 온두라스 경기 중 온두라스의 프리킥 찬스

카메룬과 온두라스 경기 중 온두라스의 프리킥 찬스


저질 셀프샷 1

저질 셀프샷 1


저질 셀프샷 2

저질 셀프샷 2


우리쪽 응원단 - 올림픽 주최측에서 국가별로 죄다 흩어놓았기 때문에...

우리쪽 응원단 - 올림픽 주최측에서 국가별로 죄다 흩어놓았기 때문에...


이제 선수 입장 - 경기 중에는 응원에 열중

이제 선수 입장 - 경기 중에는 응원에 열중


모두가 아는대로 스코어는....

모두가 아는대로 스코어는....


원래 이태리를 사랑하는(?) 중국인들의 열렬한 이태리 응원 덕분에 조금이나마 정이 들기 시작한 중국에 약간의 배신감이 들었다. 아마도 한국을 내심 싫어하는 그 들의 느낌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 원인도 한 몫 했으리라. 어쨌뜬 이 경기 체험과 양궁경기의 중국관중들의 저질 관전 모드로 중국에 서운함을 가지게 된 올림픽이 한 스럽다.


세수


세수

                                       - 김장훈

세수를 하다 거울을 봤네

 

어느새 눈가에는 가을이

 

이렇게 변할 줄 도 모르고

 

세월을 떠나 보냈네

 

나를 만나려 그 시간 들을

 

기다리고 또 참았을 텐데

 

그것도 모르고 난 무심한

 

이별의 말만 전했네

 

지금 이라도 잡고 싶지만

 

다신 돌아갈 수 없는 길인걸

 

고마웠어요

 

행복했어요

 

그대를 알게 되서

 

 

 

나를 찾다가 그녈 잃었네

 

내 곁에는 아무 것도 없네

 

이렇게 아플 줄도 모르고

 

그녀를 떠나 보냈네

 

지금 이라도 잡고 싶지만

 

다신 돌아갈 순 없는 길인걸

 

고마웠어요

 

행복했어요

 

그대를 알게 되서

 

고마웠어요

 

행복했어요

 

그대를 사랑해서



미국애들의 힙합을 들으며 가끔, 그 가사를 모국어처럼 모든 뉘앙스까지 다 와닿을 정도로 알아 들을 수 있으면 훨씬 더 좋아 할 수 있는 곡이 늘어날텐데....라고 생각한다.

얼핏 귀에 익은 찬송가나 오래된 포크송 멜로디와도 흡사하게 들리는, 조금은 지루한 듯한 이 노래에 몇 번씩이나 눈물을 짜내며 몰입했던 건 가사의 힘이 컸기 때문이리라....라고 생각하면서도 곡을 부르는 가수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애시당초 그 가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겠지...라고 또 생각한다.

김장훈이라는 사람은 그를 처음부터 골수로 좋아했던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가 TV에서 웃기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억하기 시작했을 것 이다. 나도 마찬가지인데 음악적인 부분보다는 친구놈 중에 얼굴생김에 웃기는 스타일까지 똑 닮은 놈이 있어 신기감(? 이런 말이 있나?)을 가졌다가 그가 미국에 공연 공부하러 가기전 남긴 7집 앨범의 두 곡 을 듣고나서부터는 몰핀 맞은 듯이 줄곧 그의 음악에 시달리게 되었다. 바로 '미안해'와 '사랑해'연타.

TV CF의 우스운 동작만으로 '오페라'라는 곡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김장훈을 재치만점의 재미있는 가수라고 생각하겠지만 연타를 맞은 뒤 들은 '오페라'는 내게 세상 그 어느 곡보다 슬프게 들려왔다.

음악팬이 특정 아티스트의 골수팬이 되는 과정은 내가 위와 같은 필연적인 경험(?)을 한 뒤에 비로소 그의 모든 노래들이 완전히 새로운 곡들로 다가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순서를 거칠 것이라 생각한다.
심지어는 국내 아티스트 중에 이만한 감수성의 곡들로 앨범을 채우는 인물이 몇이나 될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을 툭 건드려주는 노래들로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왔다. (물론 그런 곡들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 작사/작곡이지만 자기가 부를 곡을 선택하는 건 김장훈 자신의 선택이었을테니)

그의 음악에서 예능프로그램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되는 진지함을 발견한다면 그를 출세(?)하게 만들어 준 4집 앨범의 9번 곡 -존 레넌의 - 'Mother'가 그렇게 생뚱맞게 들리지는 않을 것 이다.

* 그러고 보면 외국곡도 모두 주옥같은 곡들만 선택해 한글 가사를 붙여 앨범에 실었다, 아 장훈형님 센스 킹왕짱


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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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인간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하는 것은 적어도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지구상에 존해하는 한 있어서는 안될 행위이다.

벼르던 영화를 보고난 뒤 마지막 장면을 넘기며 이러한 감정을 품어본 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어차피 영화도 하나의 이야기 예술이기 때문에 서사가 핵을 이룸은 당연할진데 1. 그동안 전혀 다른 영화보기에 길들어져서 인지 2. 내 감성 자체가 건조하거나 3. 이미 그 이야기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접한지 오래되서 가 그 반가운 감상 중의 한 가지 인 것 같다.

예측이 가능한 결말이었지만서도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끝까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두 주인공의 재회를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비즐러의 표정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이런 좋은 영화를 남기고 54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울리쉬 뮤흐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uey Lewis & Th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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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국인의 대표적인 외모만큼 딱 미국스런 Rock&Roll의 휴이루이스



 그 들의 음악을 처음으로 들은 건 몇 회인가 Back to the future 가 후보로 올랐던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에서였다. 당시 아마 국민학교 5학년 이었을 텐데 고가로 인해 국내에는 수입이 못되었던 가족영화의 명작에 삽입된 곡을 시상식을 통해서 먼저 접했던 것 이다. 6학년 때 부터 음반수집과 미친듯이 카세트 테잎 녹음에 열올리기 이전 당시 TV에서 방영되는 좋아하는 영화 관련 영상을 VTR로 녹화해 닳고 닳도록 보는게 하나의 오락거리였는데 아카데미 시상식도 그런 연유로 녹화해서 보고 그 들의 음악을 처음으로(영화보다 먼저) 접했던 것 같다.

당시 반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기억이 나는데...

"이거 '미래로 돌아가다'의 주제 음악이래."
"말이 안되잖아."
"뭐가?"
"미래로 어떻게 돌아가, 말이 돼?"

뭐 대충 이런 분위기 였던 듯... ^-^

어쨌든 이 후 '빽'투더 퓨쳐가 이제 Heavy Metal 음악에 미쳐있던 중딩 시기에 개봉이 되었고 영화를 보며 마이클 J. 폭스의 기타연주와 영화속 휴이 루이스 모습에 웃었던 기억이 난다.
좀 더 하드한 음악을 즐겨듣던 그 시기에 그 들의 음반을 사 볼 생각은 전혀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또 해가 지나 매리 해론의 '아메리칸 싸이코'를 보면서 잊고 있었던 휴이 루이스...의 음악에 빠져버렸다. 음악적 취향도 어찌보면 제일 하고 싶은 종류가 아메리칸 하드록&락앤롤 이기 때문에 더더욱 와 닿았던 것 같다.

영화 속 크리스챤 베일이 살인하며 휴이 루이스...의 앨범과 곡에 대한 제대로된 평을 하는데 그 때 흘렀던 음악이 바로 이 'hip to be square'이다. 끔찍한 장면과는 달리 음악은 정말 엉덩이를 가만 둘 수 없을 상태로 몰고간다. ^^

노래방 가면 가끔 '파워 오브 러브'를 불러보는데 역시 휴이 루이스의 걸쭉한 보컬이 아니면 그 들의 음악은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부턴가 완전히 뜸해진 밴드가 되어 버렸는데 이 들의 음악이라면 세대가 흘러도 언제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플레이 리스트

2008년 6월의 플레이 리스트

R.E.M - Accelerate
Rolling Stones - Shine a light
X-Japan albums
3 Doors Down - 3 Doors Down
Juno OST
Madonna - Hard candy
Kim Carnes - Gypsy honeymoon
Joe Jackson - Rain
Nine Inch Nails - The slip
Coldplay - Viva la vida or....
Weezer - The red album
Huey Lewis & The News - Greatest hits
Cyndi Lauper - Bring ya to the brink
Alanis Morissette - Flavors of entanglement
The B-52's - Funplex
Whitesnake - Good to be bad

간간히 올라오는 예전의 반가운 그 얼굴, 그 목소리들
위의 앨범에 대해 차차 쓰겠지만 우선....

Whitesnake 의외로 파워풀하고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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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아저씨 쉰 일곱에 이렇게 멋있다니...


slip of the tongue 이후에 97년에도 앨범이 나왔던 모양인데 그 건 잘 모르겠고
일단 굵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기타리프에 커버데일 아저씨 목소리도 예전만큼 힘이 넘친다.
이 양반 덕 앨드리치에 렙 비치를 둘 다 데리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사운드 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간만에 그 때 그 분위기 ('86 메틀씬) 그 앨범.

천진 seven club

천진 seven club : 天津seven酒吧
위치 : 천진시 围堤道与绍兴道交叉口

음악은 조금 잡탕 스타일.
sugar club 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클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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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다른 클럽보다 소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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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팀 두명이 바에서 마술 퍼포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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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한병에 25위앤-3700원 정도


Rock is dead...그 이후

제목과는 달리 호주밴드 Airbourne 에 대한 소개(라기 보다는 무조건 적인 추천)글이다.

참으로 식어빠진 커피, 맹물매운탕 같은 지금의 rock 씬. 전 세계적으로 60년대 이후 중 가장 처참한 상황이 2000년 이후의 rock music 界 아닌가 싶다. 주옥같은 그런지 밴드들을 양산하던 90년대 말을 끝으로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자마자 어째 이렇게 약속이나 한 듯 미적지근하고 그저그런 음악들만 튀어나오는지. 국일관 나이트 사운드와 거진 비슷해져버린 일렉트로니카와 온갖 크로스오버 짬뽕의 향연, 느끼한 브릿팝으로 대신 배를 채우다 지쳐 포기한지도 이미 오래다.

물론 완전한 사막으로 변해버리지 않은 이상 뻑뻑한 목구멍을 적셔주는 소낙비는 가끔 쏟아지는 모양이다.

2003년에 Get born 들고 나와서 그 때 그 감각 되살려주던(+ 21세기 스타일로 잘 녹여주심) 구세주 JET 에 이어 또 호주에서 화끈한 인간들이 밴드 조직해서 앨범을 내주신다.

어...AC/DC 카피야...라고 단정 짓기는 조금 이른 것 같고 앨범 한 두 장 더 들어주고 싶으나 올해 나온 'Running Wild' 앨범이 정규 데뷔 앨범이나 마찬가지니 참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일단 듣는 (보는) 방법밖에는.

슬래쉬 필름 선정 2007년 best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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